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추가 관세부과 중단과 협상 재개에 합의한 이후 미중이 전화접촉에 나섰지만, 협상이 '정체'(standstill) 상황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WSJ은 중국은 협상과 관련한 약속을 하기 전에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조치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사카 담판 직후 미국 기업들에 대해 화웨이에 대한 판매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중국은 화웨이에 대해 미국이 실제 어느 정도의 제재완화 조치를 취할지를 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지난 9일 국가안보에 우려가 없는 제품에 한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수출을 허용할
므누신 재무장관은 15일 "이번 주 (중국측과) 또 다른 주요급 통화를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만간 미중 전화접촉이 다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미중은 여전히 대면 협상 일정은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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