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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서부와 북동부 지방에서 최근 이어지는 폭염 때문에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CBS 방송은 거대한 열파(熱波)가 미 중서부와 북동부를 감싼 가운데 메릴랜드주와 아칸소·애리조나주에서 모두 6명이 열파와 직접 관련된 원인으로 사망했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칸소주에서는 전직 유명 풋볼선수가 밖에서 온종일 작업을 하다 열사 쇼크로 사망했으며, 애리조나주에서는 에어컨 기술자가 작업 중 숨졌다. 사망자는 메릴랜드주 4명, 아칸소·애리조나주 각 1명이다.
미국 중서부와 북동부 지역은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거대한 열파가 덮쳐 도로가 부풀어 올랐고, 변전소에는 불이 났으며, 곳곳에서 동물들도 열사병으로 쓰러졌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미국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1억 2600만 명에게 '초열파 경보'(excessive heat wave warnings)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경보가 내려진 지역의 열파 지수는 섭씨 37도에서 46도에 달한다
뉴욕과 워싱턴DC를 포함해 미국 내 10여 개 주요 도시에서는 폭염과 열파 관련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다. 시카고의 한 아동병원은 차량 내 온도가 30분 안에 섭씨 51도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아동을 잠시만 차량에 방치하는 것도 극도로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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