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흑백 대결로 치러지는 이번 미국 대선의 투표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9시부터 차례로 마감됩니다.
이르면 오늘 오전에 당선자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를, 김희경 기자가 시간대별로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우리 시간으로 오전 8시쯤, 가장 먼저 투표가 종료되는 인디애나주에서 나오는 결과가 이번 대선 결과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시간 뒤인 9시에는 버지니아와 조지아주, 플로리다, 뉴햄프셔주 대부분 지역의 투표가 끝납니다.
특히 공화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버지니아주에서 오바마가 승리한다면 매케인의 당선 가능성은 멀어지게 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워낙 접전인 상황에서 플로리다주 결과만으로는 나머지 선거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오전 9시30분.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한 곳인 오하이오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투표가 종료됩니다.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가 역전을 위한 승부처로 각별한 공을 들인 펜실베이니아주의 투표는 10시에 끝납니다.
여론조사에서 표심을 숨겼던 보수층의 백인 유권자들이 매케인에 몰표를 던지는 이른바 '브래들리 효과'가 현실화될지 주목됩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전 11시면 콜로라도와 뉴멕시코주에서 투표가 종료됩니다.
뉴멕시코주의 경우 유권자 8명 가운데 약 3명이 히스패닉계로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관심입니다.
지역별 투표가 끝나는 대로 출구 조사결과가 발표됩니다.
인디애나와 버지니아, 플로리다 등 경합지역에서 오바마의 압승이 예상될 경우 전격적으로 출구 조사결과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어, 빠르면 우리 시간으로 오전 10시에 당선자의 윤곽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역 출구조사에서 매케인이 승리할 때 개표상황까지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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