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흑백 대결'이 벌어진 이번 미국 대선에는 각종 기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투표율 역시 미 대선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상 첫 흑인 대통령을 탄생시킨 제44대 미국 대통령 선거.
이번 대선은 미국 역사상 최고 투표율이 기대됩니다.
사상 첫 흑백 인종 대결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확실한 '흥행 요소'가 있었고, 오바마를 지지하는 민주당의 신규 유권자도 5%나 늘었습니다.
여기에 본 투표에 앞서 치러진 조기투표에 3천만 명의 유권자가 몰리면서 일찌감치 미 대선 역사상 최고 투표율이 예고됐습니다.
실제로 악천후에도 버지니아주 등지의 투표율은 오전 10시에 이미 40%를 넘나드는 경이적인 기록을 보였고, 경합 주로 꼽히는 오하이오는 80%를 넘는 투표율이 예상됩니다.
1932년 이후 지금까지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선거는 민주당의 존 F. 케네디와 공화당 리처드 닉슨이 맞붙었던 1960년 대선, 62.8%의 투표율이 나왔습니다.
이후 투표율이 60%를 넘었던 선거는 단 두 차례뿐이었고, 최근 9차례의 대선은 모두 60%를 밑돌았습니다.
'변화'를 외치며 미 건국 232년만에 첫 흑인 대통령이 된 버락 오바마.
정치에 무관심했던 젊은 층과 유색인종 유권자를 사로잡으며 대선 투표율에도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