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당선인이 오늘 새벽 부시 대통령과 첫 회동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은 경제 위기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시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인은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1시간 가량 비공개로 회동을 가졌습니다.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대책과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문제, 그리고 정권 인수 문제 등이 협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오바마 당선인은 실물경기 악화를 막으려면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부시 대통령은 의회가 마지막 임시 회기 중에 콜롬비아와 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를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오바마는 회담이 끝난 직후 곧장 비행기를 타고 시카고로 돌아갔습니다.
두 사람의 이번 만남은 오바마가 당선된 지 6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당선인이 백악관을 이처럼 이른 시일 내에 방문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이 전쟁 중이라는 점과 경제위기 등 현 상황의 위급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G20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무장관 등 차기 정부 각료 인선은 G20 정상회의가 끝난 뒤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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