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 가정집에서 마약범과 경찰이 총격전을 벌이며 대치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무려 8시간 이상 대치가 이어지면서 경찰관 6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량 뒤에 숨은 경찰이 도로를 사이에 두고 총격을 주고받습니다.
총성은 멈췄다 들렸다를 반복합니다.
평화로웠던 필라델피아 북부 나이스타운에서 총격 대치전이 벌어진 건 현지시간으로 14일 오후 4시반 쯤입니다.
마약 관련 용의자 모리스 힐이 영장을 집행하러 온 경찰에게 다짜고짜 총격을 가한 겁니다.
▶ 인터뷰 : 리처드 로스 / 필라델피아 경찰국장
- "경찰이 마약 용의자의 집에 영장을 집행하러 갔었습니다. 경찰이 집 주변으로 들어가 부엌 뒤로 가자 총격이 발생…."
총격이 시작되면서 같은 건물에 있던 주민 3명이 집안에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밤 8시 반쯤. 힐의 옛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가 설득에 나선 사이 경찰 특공대가 주민 3명을 구조해냈습니다.
자정까지 이어진 대치 끝에 경찰이 쏜 최루가스에 집안에 있던 힐은 결국 자수했습니다.
총격 과정에서 6명의 경찰관이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짐 케니 / 필라델피아 시장
- "아무도 죽지 않아서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모든 무기와 무기를 소지한 누군가에게 화가 나지만, 그것은 다음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검찰은 모리스 힐을 살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