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벌써 3주째 대형 화재로 신음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아마존 화재는 프랑스 G7 정상회의의 주요 현안으로도 논의됐는데, 각국 정상들은 브라질 정부를 돕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구 산소의 20%를 생산하는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연기에 가린 하늘은 한치 앞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화염이 휩쓸고 간 자리, 새까맣게 타 재로 변한 나무들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아마존 화재는 위성에서도 포착됐습니다.
3주째 계속되는 화재로 서울의 15배 가까운 면적이 불에 타면서 아마존 생태계 20%가 훼손됐습니다.
프랑스 G7 정상회의에서는 브라질 정부의 부실한 아마존 관리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뭐라 할 말이 있겠나요? 슬픕니다. 브라질 대통령에도, 브라질 국민에게도 슬픈 일입니다."
G7 회의에서 아마존 화재를 주요 안건으로 다룬 각국 정상들은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들에 2천만 유로, 우리 돈 271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삼림 벌채로 인해 아마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아마존 보호를 위해 오늘 1천만 파운드의 기금을 발표하게 됐습니다."
G7 정상들은 또 장기적으로 아마존 훼손을 막기 위한 중장기 이니셔티브를 출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