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테러 소식으로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미국에서는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시가행진이 펼쳐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함께 땀 흘려 경제회복을 이루자고 호소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빨간색 웨이터 복장을 입은 사람들이 흥겹게 춤을 춥니다.
고적대는 시가를 행진하며 흥을 돋우고 공중을 수놓은 대형 풍선들은 장관을 이뤘습니다.
산타클로스도 등장해 손을 흔들며 관중의 환호에 화답합니다.
추수감사절을 기념해 뉴욕 맨해튼에서 펼쳐진 시가행진 장면입니다.
올해로 82번째를 맞이한 시가행진에는 350만 명 이상이 참가했습니다.
▶ 인터뷰 : 엘리 베티아 / 뉴욕 시민
-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시가행진 보는 건 벌써 두 번째인데 정말 재밌어요."
▶ 인터뷰 : 캐럴 토마스 / 뉴욕 시민
- "산타클로스가 지나갈 때 즐거웠어요. 특히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지요."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라디오 연설을 통해 함께 땀 흘려 경제회복을 이뤄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당선인
- "이번 추수감사절은 경제회복이 정책과 계획으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헌신과 봉사로 성취된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들도 음식을 함께 나누며 추수감사절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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