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볼턴 전 미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를 지명했습니다.
앞으로 미국의 대북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특사가 전격 발탁됐습니다.
변호사 출신의 오브라이언은 공화당의 외교·안보 정책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왔지만, 외부적으로는 덜 알려진 인물입니다.
미 국무부에서 국외 인질 석방 문제를 놓고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밀접하게 협력해와 '폼페이오 사단'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오브라이언 /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힘을 통해 남은 1년 반의 평화를 기대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로 엄청난 외교 성과를 거뒀고 그것이 계속되길 기대합니다."
북미 간 실무협상이 이달 말쯤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외교 현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입니다.
일단 외교 현안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부딪혔던 '대북 강경파' 볼턴 전 보좌관과는 다른 색깔의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큰 목소리를 내기보단 대통령의 정책을 뒷받침하고 부처 간 조율 같은 보좌 역할에 주력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대선을 앞두고 외교적 성과를 내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서 강하게 드라이브 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