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을 가기 위해 고안한 유인우주선 '스타십' 시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스타십은 가까운 미래에 한 번에 승객 100명 정도를 태우고 달과 화성은 물론 뉴욕과 도쿄 등 지구촌 곳곳을 누빈다는 계획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페이스X가 공개한 유인우주선 '스타십' 시제품입니다.
높이 50m에 지름 9.1m로, 로켓이 완성되면 100톤 가량의 탑재물을 실어나를 수 있습니다.
스타십 일부가 공개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전체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는 스타십이 한두 달 안에 실제로 발사돼 우주공간에 머물다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일론 머스크 / 스페이스X CEO
- "약 20km 우주에 도달했다가 지구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이 거대한 물체가 나갔다 들어오는 모습은 장관을 이룰 겁니다."
스타십이 완성되면 달 기지나 화성 도시 건설 프로젝트 수행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머스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치 착륙이 가능한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 형태로 개조해서 여기에 승객을 싣고 뉴욕과 도쿄를 30분 안에 오가는 방법도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번에 100명씩 태우고 달이나 화성 등 우주 곳곳을 지금 해외여행하듯 오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는 머스크.
한 때는 꿈이었지만 이제는 그 꿈을 실현할 단계까지 왔다는 그의 설명 처럼 머지않아 스타십 실용화가 가능할 지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