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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터키 국방부는 이날 시리아 북부 접경에서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몰아내기 위한 군사 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터키가 시리아를 침략했다. 미국은 이 공격을 지지하지 않으며, 이 작전이 나쁜 생각임을 터키에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터키는 민간인을 보호하고, 기독교인을 포함한 종교적 소수자를 보호하고, 인도주의적 위기를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우리는 그들이 약속을 지키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공습 첫날부터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 AP통신은 민간인 8명을 포함해 15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에 대한 제재나 민간인 사상자에 대한 언급 없이 "터키가 모든 약속을 지킬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현 상황을 계속해서 면밀히 감시하겠다"고만 했다.
이날 터키의 군사 행동은 예상된 일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성명에서 "터키가 오래전 계획한 작전 수행을 위해 조만간 시리아 북부로 들어갈 것이다. 미군은 이 작전을 지원하거나 이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며 이 지역에 더는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을 철수시키고 터키의 군사행동을
이에 쿠르드 동맹을 버렸다는 비판을 받자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터키가 도를 넘는 것으로 간주된다면 나는 터키의 경제를 완전하게 파괴하고 말살시킬 것(나는 전에도 그랬다!)"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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