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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과 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3단체)는 18일 단체장 회의를 통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 안건은 지난 17일 홍콩 시위 주역인 조슈아 웡과 과거 천안문 시위 주역 왕단 등이 홍콩 시위에 대한 한국의 지지를 호소해 급히 상정된 것이었다.
회의에서 5.18 단체장들은 홍콩 시위대가 국가 폭력에 희생당하고 있다고 판단해 인권적인 차원의 지원과 연대 방안을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홍콩 측과 연락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돼 있지 않아 이른 시일 안에 대화 창구를 찾아 홍콩의 상황과 진상을 파악하기로 했다. 조사단이나 대표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조슈아 웡은 "우리는 한국인들이 먼저 걸어온 '민주화의 길'을 홍콩 시민들과 함께 손잡고 가주길 희망한다"고
왕단은 "오늘의 홍콩은 39년 전 '광주'가 됐다"며 "한국의 군부독재 시절 국제사회가 한국의 민주화 운동에 관심과 지지를 표한 것처럼, 이제는 한국도 홍콩에서 일어나는 민주화 열망에 더 많은 관심과 지지를 표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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