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지난 12~13일 동일본지역을 휩쓸고 갈 때 숨진 100세 할머니의 사연이 일본 언론을 조명을 받고 있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 사는 오카다 고 할머니는 지난 13일 새벽 집 근처의 하천이 범람하는 바람에 숨졌다.
하천 둑을 넘은 물살이 순식간에 2m 높이로 인근 지역을 삼켰고, 단층인 오카다 할머니 집은 그대로 물에 잠겼다.
하기비스가 닥치기 직전인 지난 12일 자신의 집으로 함께 대피하자고 조카인 시가 미사코(7
태풍이 들이닥친다고 하더라도 시집온 지 60년, 남편을 잃고는 30년가량을 줄곧 홀로 지켜온 집을 놔두고 어디로 가겠느냐는 것이 오카다 할머니의 생각이었던 듯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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