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를 요구하는 홍콩 주말 시위는 어제도 이어졌습니다.
수천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 사무실이 처음으로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위대로 가득 찬 홍콩의 거리, 반대편에서 대치 중인 경찰이 최루탄을 쏩니다.
곧이어 연기가 가득해지고 시민들은 뒤로 물러납니다.
민주주의 보장,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는 홍콩 주말 시위가 22주 연속으로 이어졌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에서 홍콩에 대한 통제권 강화 방침을 밝히자 이에 반발하는 홍콩 시민들이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복면 금지법' 시행에도 수천 명의 시민은 검은색 옷과 마스크를 쓰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이번 시위에서 중국의 관영매체 신화통신 홍콩 사무실이 처음으로 시위대의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입구 유리문은 산산조각났고, 로비엔 불까지 났습니다.
시위 과정에서 경찰은 구의원 선거 후보자 등을 체포했습니다.
홍콩에선 오는 24일 18개 구에서 425명을 뽑는 구의원 선거가 치러질 예정으로, 선거를 앞두고 시위는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