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위기에 몰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합격투기 UFC 경기장을 찾았다가 관중의 야유를 받았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한달 사이에 탄핵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반대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뉴욕 UFC 경기장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
경기장에 들어서자마자 환호와 야유가 뒤섞인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자 함성은 뚜렷한 야유의 소리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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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바깥에서는 수십 명의 사람이 '트럼프 반대'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월드시리즈 관람을 위해 메이저리그 경기장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한 것도 관중들의 고성과 야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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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된 여론은 탄핵에 대한 입장을 묻는 설문 조사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미국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결의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탄핵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을 앞지르는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NBC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탄핵 찬성 응답자는 49%로 반대보다 3% 포인트 높았습니다.
탄핵 반대 응답자가 6% 포인트 높았던 한 달 전 여론조사에 비해 찬성 여론이 더 많아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주요 주자들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10% 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재선 가도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