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 = 연합뉴스] |
아사히신문은 "슈리성의 조기 재건을 위해 만들어진 인터넷 기부사이트에서 개설 2일 만에 목표치 1억 66만 5844엔(약 17억 8600만원)이 넘는 금액이 모였다"고 3일 보도했다. 기부금 사이트를 개설한 운영사 측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린 사이트는 3일 오후 6시께 해당 금액을 넘어선 상태다.
시민들은 "오키나와의 상징이었던 슈리성이 하루빨리 재건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오키나와 주민들에게도 평화가 찾아오길 기원한다"는 댓글을 남기며 클라우드 펀딩 형태의 사이트에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NHK는 미국에서도 오키나와 출신 일본 거주민 200여명이 모여 슈리성 재건을 위한 모금 행사를 펼치는 등 활발한 기부 운동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시로마 미키코 나하(那覇)시장은 눈에 띌 정도로 빠른 모금 속도에 "돈 뿐만이 아닌 한번 더 힘내보자는 마음을 받았다"는 입장을 전했
한편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에 소재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슈리성은 지난 31일 새벽 발생한 불로 인해 정전(正殿)을 포함한 주요 건물 7채가 전소했다.
[고보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