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미국 하원이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탄핵 찬성 여론이 반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통화 내용을 폭로한 고발자는 서면 답변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진행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에 대한 미국민의찬반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탄핵 당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 가운데 찬성이 49%, 반대가 46%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9월 같은 조사에서는 찬성이 43%, 반대가 49%였는데 한 달 만에 결과가 뒤집힌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발자의 신원 공개를 또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고발자는 허위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에 공개돼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를 사기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고발자가 오바마 전 대통령 측 인사라는 보도도 있다며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부고발자는 탄핵조사에서 서면 답변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부고발자 측 변호인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하원 정보위원회의 공화당 의원들을 향해 직접 질의서를 보낼 것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고발자의 신원 보호가 중요하다는 민주당에 맞서 공화당 의원들은 서면이 아닌 청문회 출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부패 혐의 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폭로한 내부고발자는 두 대통령간 통화 내용을 전해 들은 중앙정보국 CIA 분석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