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3,500억 달러 구제금융 모기지 지원해야"

미 의회가 구제금융 잔여분 3,500억 달러의 사용 용도를 놓고 부시 행정부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구제금융 일부로 자동차 3사를 지원하려면 의회 승인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나머지 금액을 서민 구제 방안에 쓰도록 압박하겠다는 겁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의회가 3,500억 달러 사용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모기지 이자율을 낮추고 원금 일부를 삭감해주는 프로그램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회 의장은 부시 행정부가 부실자산 구제안에 포함된 돈을 상당 부분 써버렸기 때문에, 나머지 돈에 대한 사용 조건을 명시한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