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피녜라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퇴진 여부에 대한 질문에 "그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들은 30년간 계속 쌓여왔다"라며 "나는 그 일부에 책임이 있고 (실제로) 책임도 맡고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내가 그러한 유일한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격렬한 시위 속에서 지난달 19일 산티아고에 15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 당국에 치안 책임을 부여했다. 또 시위 과정에서 제기된 경찰의 폭력과 직위 남용 문제에 대해선 조사 착수를 약속했다.
앞서 칠레는 이달 예정됐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다음 달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 개최 포기를 선언했다.
AFP통신은 피녜라 대통령의 인터뷰는 그가 이번 사태로 타격을 받은 중소기업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이뤄졌다고 전했다. 폭동과 약탈, 화재로 피해를 본 6800여 기업들이 재정 지원과 세금공제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통신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티아고에서 이번 시위가 3주째로 접어든 지난 4일 시위자들은 경찰과 충돌하고 상점을 약탈했다. 수만 명이 경제적 불평등과 여러 사회문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이번 시위의 중심지인 이탈리아광장에 결집했고 산티아고 시내 대통령궁까지 행진을 시도했다.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가스를 쏴 시위대를 저지하려 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 1명이 화염병에 얼굴을 맞았다. 약탈과 기물 파손 행위는 칠레 중부 휴양도시 비냐델마르, 발파라이소, 콘셉시온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녜라 대통령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과도한 공권력에 대한 다수의 불만이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