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가 진행되고 있죠.
내년에 있을 대선을 야당인 민주당 대선주자들과 가상으로 치러보니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개표 중인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은 우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년에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공동으로 가상 대선을 시행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맞대결에서 56%대 39%로, 워런 상원의원에게는 55%대 40%, 샌더스 상원의원에게도 55%대 41%로 뒤졌습니다.
민주당 주요 대선주자들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겁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여름에 시행된 조사와 달리 이번에는 무당파가 민주당 지지층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미국 하원에서 진행 중인 탄핵 조사에 미국민이 찬성하는 쪽으로 기운 것도 한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대선의 풍향계로 여겨지는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켄터키와 버지니아, 미시시피, 뉴저지 등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민주당은 미시시피를 제외한 3개 지역에서 승리를 확정 짓거나 우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공화당 텃밭인 켄터키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거머쥔 것은 대이변으로 평가됩니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30% 포인트란 큰 격차로 눌렀던데다, 이번에도 전력투구한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가 오랫동안 일원으로서 지켜봤는데, 공화당은 그 어느 때보다 통합돼 있습니다."
버지니아 주의회를 25년 만에 완전히 장악한 민주당은 뉴저지 하원에서도 다수 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