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자동차산업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국제 유가 역시 주요 석유 소비국들의 수요 감소 소식에 또다시 큰 폭으로 내려 배럴당 40달러선이 붕괴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 증시가 부시 행정부의 자동차업체에 대한 구제금융 결정에도,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해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59포인트 0.69% 하락한 8,519를,
나스닥지수는 31포인트 2.04% 하락한 1,532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S&P 500지수 역시 16포인트 내린 871로 마감했습니다.
차기 오바마 정부가 일자리 창출목표를 300만 개로 대폭 확대할 것이란 호재나 중국의 금리 인하 소식도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먼저 크레디트스위스(CS)는 GM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추고, 목표주가 또한 절반 정도 낮춘 1달러로 떨어뜨려 GM의 주가는 21%가량 폭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보다는 훨씬 시장이 나은 일본의 도요타마저 71년 만에 첫 영업손실을 예상함에 따라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져 포드도 12%대의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국제 유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 등 주요 석유 소비국들의 석유 수요와 수입이 지난달 많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또다시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2.45달러(5.8%) 내린 배럴당 39.91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에너지 관련주가 줄줄이 내려간 영국의 FTSE 지수를 비롯해 독일과 프랑스 지수가 0.8%에서 2.3%까지 각각 떨어졌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