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48시간 동안 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먼저 공격을 멈춰야 논의해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이 이틀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휴전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휴전안은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이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제안한 내용입니다.
이스라엘은 지상전에 돌입하기 전에 하마스에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려고 휴전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바라크 / 이스라엘 국방장관
- "우리는 가자지구의 평온을 되찾기 위한 작전에 돌입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휴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는데다, 무리한 지상전으로 오히려 상황을 그르칠 수 있다는 현실적 판단이 깔렸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주도하는 휴전 논의에 쉽게 끌려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스라엘이 먼저 공격을 중단하고 국경 봉쇄를 풀면 휴전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태가 닷새째로 접어들면서 피해도 불어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400명에 육박하고 있고, 부상자도 1천700명을 넘어섰습니다.
휴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는 더욱 거셌고, 아랍권의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아마디네자드 / 이란 대통령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가하는 공격은 전쟁 범죄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기문 총장은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등과 사태해결을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내년 초 이스라엘을 찾아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국제사회의 동참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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