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해튼 한복판서 `욱일기 반대` 삼보일배 시위 김원웅 광복회장이 7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욱일기의 2020도쿄올림픽 사용 금지를 촉구하는 삼보일배 시위를 하고 있다. 2019.11.8 [서울=연합뉴스] |
태양을 중심으로 햇살이 사방팔방 뻗어 나가는 모습인 '욱일'(旭日) 문양이 오래전부터 일본에 정착했다는 증거로 고미술품을 활용한다는 게 외무성의 의도다.
외무성은 최근 미국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에도(江戶)시대 후기(1833년) 제작 우키요에(浮世繪·목판화 기법으로 제작한 풍속화)에서 욱일 문양을 확인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신문에 게재된 해당 우키요에를 보면 수평선 위로 막 떠오른 태양에서 비치는 햇살이 푸른 바다 위로 여러 갈래로 뻗어 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다만, 태양과 햇살이 모두 붉은 욱일기와 달리 해당 우키요에의 태양은 노란색이고 햇살은 흰색이다.
외무성의 이같은 조사는 한국 등 주변국이 욱일기를 군국주의의 상징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방어 논리를 펴기 위한
일본 정부의 주장처럼 욱일 문양이 일본에서 오래전부터 사용된 것은 대체로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욱일 문양'이 아닌 '욱일기'는 태평양전쟁 때 주변국에 막대한 고통과 피해를 준 일본군의 군기로 사용됐다는 점에서 다르다는 평가가 많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