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예비군까지 가자지구에 투입하며 막바지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휴전 움직임도 속도를 내면서 이번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제사회의 중재 움직임에도 가자지구의 총성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유엔 안보리의 휴전 결의를 거부한 이스라엘은 최대 격전지인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셰이크 알-아즈린 인근 지역으로 전차와 보병부대를 깊숙이 진격시켜 하마스와 치열한 시가전을 벌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최소 14명의 팔레스타인을 사살했고 지하 땅굴과 훈련소 등 60여 곳을 폭격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에 맞서 대전차 미사일과 박격포탄을 쏘며 이스라엘군의 진격에 맞서는 한편, 이스라엘 남부에 10여 발의 로켓탄을 발사했습니다.
이번전쟁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어린이 275명을 포함해 900명에 육박했고 부상자는 3천700명 가량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스라엘은 병사 10명과 민간인 3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신호가 나와 주목됩니다.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애초에 설정한 전쟁 목표를 거의 달성해가고 있다고 말했고 국방장관도 군사작전과 함께 외교 채널도 가동하고 있다며 휴전 협상 병행 의사를 시사했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은 휴전협상단이 곧 카이로로 출발해 휴전안의 세부사항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주초 이집트와 이스라엘, 레바논 등을 순방하고, 야프 데 후프 스헤페르 나토 사무총장도 이번 주 이스라엘을 방문해 국제사회의 휴전 중재 움직임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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