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동안 치열한 무역 전쟁을 펼쳐온 미국과 중국이 오는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예정이지만, 이 서명식이 지구상에서 가장 큰 분열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숨길 수는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가 2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초강대국이 50년 전 리처드 닉슨과 마오쩌둥이 관계를 복원한 이래 가장 위험한 분열 단계에 놓여 있다"며, 미중 갈등이 여전히 새해를 지배할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과거에는 두 나라가 함께 번영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이제 상대가 뒤처져야 내가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됨에 따라 양국의 결속력 해제가 현재 진행 중이라며, 2020년대에 세계는 미중 양국의 비동조화(decoupling)가
또한, 중국과 정면으로 부딪치게 된 미국이 이 과정에서 세계 질서, 자유 시장, 공정한 절차 등 자국의 가치를 타협 대상으로 삼으려는 유혹을 받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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