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뿐만이 아닙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의 반격에 가담하는 우방국들이 있다면 그들도 똑같이 보복당할 거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군 기지 공격을 감행한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 우방국들에 대해서도 미국 편에 서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우방국이 반격에 가담할 경우, 그들의 영토도 우리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선이 확대되는 걸 막고, 국제 사회에서 고립된 채 미국과 동맹국들에 추가 보복당하는 것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우정엽 / 세종연구소 미국센터장
- "직접적인 연관이 없었던 국가들에서는 참여를 주저할 수밖에 없고, 그런 상황에서 미국이 참여를 요청하면 미국과 그 국가 간의 갈등요소가 되니까…."
특히, 제3국에 포진한 미군기지에서의 군사지원을 우려한 듯, 제3국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를 거론하며, 반격에 협조할 경우 아랍에미리트는 두바이가 피해를 입는 등 경제와 관광 산업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또 미 본토 외에 미국과 밀접한 이스라엘, 그중에서도 주요 도시인 하이파와 텔아비브가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조직인 헤즈볼라까지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혀, 주변국들의 개입 가능성을 철저히 경계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