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 두 곳에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습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 폭사에 따른 보복 공격인 건데요.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 작전명을 '순교자 솔레이마니'라고 밝혀 미국에 대한 보복 공격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시작된 건 현지 시각 새벽 1시 30분쯤.
이라크의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아르빌 기지, 두 곳에 탄도미사일 수십 발이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현장 목격자
- "두 번째 미사일이 날아오고 있다. 세 번째 미사일도… 신은 없고 알라만 존재한다. "
미사일 공격이 이뤄진 시각은 지난 3일 미군이 솔레이마니를 암살했던 시각과 일치합니다.
이란은 솔레이마니가 사망한 직후부터 미국에 가혹한 보복을 예고했고, 일주일도 안 돼 이를 실행에 옮긴 것입니다.
▶ 인터뷰 : 미르 하지자데 / 이란 혁명수비대 준장(지난 6일)
- "트럼프 대통령을 죽이는 것조차도 순교자솔레이마니 피의 값어치를 할 수 없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의 작전명을 '순교자 솔레이마니'라고 밝혀 미국에 대한 보복 공격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란 국영 TV는 미군 기지 한 곳이 완전히 파괴됐고 사망자가 8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지만, 미국 언론들은 아직 인명피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또한 막대한 반격을 가하겠다고 공언해왔던 만큼 미국과 이란간 이번 충돌은 전쟁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