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지난 8일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한 직후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추가 보복이 없을 것이라는 비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이 미국의 이란군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살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군 기지 공격을 감행했지만 추가적인 공격이 없을 것이라는 의사를 곧바로 전했고, 이것이 미국의 군사적 반격 조치를 막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NYT에 따르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있고 난 뒤 이란 테헤란 주재 스위스 대사관에서 암호화된 팩스가 미국에 전달됐다. 이란의 공격은 솔레이나미 제거에 대한 보복이며 이것으로 끝이라는 내용이었다.
테헤란 주재 스위스 대사관은 이 메시지를 이란으로부터 받은 지 2분 만에 미국 주재 스위스 대사관과 브라이언 훅 미국 국무부 대이란 특별대표에게 보냈고, 5분도 안 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테헤란 주재 스위스 대사관은 1980년부터 40년 가까이 미국의 이익대표부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앞서 미국은 지난 3일 솔레이마니 제거 몇 시간 후에 테헤란 주재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군사행동을 부추길 수 있는 이란의 보복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이란에 보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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