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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화산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km 떨어져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항공 당국은 마닐라 공항의 활주로 등지에 화산재가 떨어지자 항공기 운항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부터 마닐라 공항이 전면 폐쇄되면서 항공기 170편 이상이 결항된 바 있다.
항공 당국은 마닐라 공항에 이어 북쪽에 위치한 클락 공항의 폐쇄 또한 명령했다.
이로 인해 국내외 관광객 상당수가 불편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 화산은 지난 12일 오전 11시께부터 우르릉거리는 소리와 진동이 관측됐고 증기활동이 활발해졌다.
이어 오후 7시 90분께는 높이 10~15km에 달하는 테프라(화산재 등 화산 폭발로 생성된 모든 종류의 쇄설물) 기둥이 형성됐다.
이후 필리핀지진화산연구소(Phivolcs)는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의 케손시 북쪽에까지 화산재가 떨어지자 수시간 또는 며칠 내 위험한 수준의 폭발 가능성을 나타내는 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호수로 둘러싸인 화산섬 인근 지역에서는 규모 2.9, 3.9 등의 지진이 최소 75차례 관측돼 화산폭발에 따른 쓰나미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필리핀 당국은 탈 화산섬을 영구 위험지역으로 선포해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했으며 반경 14km 이내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필리핀 대통령궁은 13일 수도권과 인근 지역의 모든 관공서와 학교에 각각 휴무령과 휴교령을 내렸고 민간기업에도 휴업을 권고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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