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단합된 힘으로 미국을 재탄생시키자고 밝혔습니다.
경제위기에 대해서는 빠르고 과감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은 '희망'과 '화합'을 열망하는 국민이 자신을 선택했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당장 과거의 먼지를 털어내고 미국을 재탄생시키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미국의 위대함을 재확인하면서, 우리는 위대함은 결코 주어지는 게 아니라 스스로 이뤄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경제위기의 원인은 미국 경제의 탐욕과 무책임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 때문에 과감하고 빠른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인프라 건설과 과학·의료기술 발전 등의 경기부양책을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규모가 큰지 작은지가 아니라 제대로 작동하는지가 문제라며, 경기부양으로 정부의 역할이 비대해질 거라는 우려감도 잠재웠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일자리를 만들어 가계를 도울 수 있는지, 품위있는 노후를 보낼 연금을 줄 수 있는지가 문제입니다."
극심한 경제위기 속에 열린 취임식에서, 오바마는 20분가량의 취임 연설 중 경제문제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오바마는 마지막으로 이제는 출생 배경과 상관없이 자신처럼 누구나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며 인종 차별 철폐에 대한 강인한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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