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 [사진 매경DB] |
고인은 지난 1995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발표한 '파괴적 혁신이론'으로 경영학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혁신 기업의 딜레마(Innovator's Dilemma)'로 불리는 그의 이론은 기업이 놀랄만한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로 성공을 거둔 뒤 그 관성 때문에 기존 고객을 지키는 데만 애쓰게 돼 시장에서 갑작스럽게 도태될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특히 기술 급변의 시대에서 신기술을 가진 혁신 도전자의 출현으로 이 같은 위험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었다. 코닥 같은 필름 업체들이 디지털 사진 기술에 제때 투자하지 못하고 도태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고인은 청년시절부터 한국과도 깊은 인연과 애정을 표하며 민간 기업과 국가 혁신에 다양한 조언었다. 지난 1971년~1973년 춘천과 부산에서 선교사 활동을 한 것은 물론, 한국 주요 기업들의 초청을 받아 미래 생존을 위한 맞춤형 혁신과 경영 전략을 조언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암(소포림프종) 진단을 받은 뒤에 대외 활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현지시간) 그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클레이튼 교수는 교수이자 조언가로서 늘 학생들에게 단기적 결과와 수익률에 얽매이지 말고 그 이상을 추구(look beyond)하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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