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이 전세계를 공포로 떨게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유럽까지 확산하면서 초비상사태이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은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주력하면서 우한에 체류 중인 자국민 철수 준비에 본격 나서고 있다.
북미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확진 사례는 2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 5명, 캐나다 2명 등 총 7명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2명, 워싱턴·일리노이·애리조나주에서 각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은 모두 우한에 다녀왔다.
미 국무부는 중국 후베이성에 대해 4단계 여행경보 중 최고 수준인 4단계를 발령하면서 이곳으로 여행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우한에는 약 1000명의 미국인이 살고 있는데, 이번 전세기에는 영사관 직원과 그 가족을 포함해 240명가량이 탑승하게 된다.
이들은 탑승에 앞서 우한 폐렴 검진을 받게 된다. 전세기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처의 온타리오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캐나다에서도 확진환자가 2명으로 늘었다. 첫 확진환자는 최근 중국 우한을 다녀온 50대 남성이다. 이 남성의 아내도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중남미에는 아직 확진자가 없지만 각국에서도 의심 환자가 끊이지 않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유럽 국가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사례는 현재 프랑스 4명, 독일 1명이다.
프랑스는 유럽국가 증에서 확진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프랑스는 관광객들이 들어오는 주요 경로인 파리 근교 샤를드골 국제공항에 의료진 부스를 세우고 검역을 강화했다.
프랑스 정부는 우한에 전세기를 띄워 자국민들을 데려오기로 하고 첫 전세기를 30일 보내기로 했다.
독일도 감염자 1명이 확인됐다.
독일 당국은 지난 27일 밤 남부 바이에른주(州) 슈타른베르크에 거주하는 33세 남성이 감염자로 확진되자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 확진자는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출장 목적으로 온 중국인 여성 동료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독일 정부도 29일이나 30일께 우한에 군용 수송기를 보내 자국민 90명을 데려올 것이라고 슈피겔은 보도했다.
영국 내는 물론 해외 체류 중인 영국인 중에서도 아직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정부는 우한 및 인근 지역에 체류 중인 영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탈리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
당국은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로마 피우미치노, 밀라노 말펜사 두 국제공항에 의료진을 배치하고 입국자들의 발열 검사를 하는 등 바이러스 유입을 막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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