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군사위원회가 28일(현지시간) 한반도 안보상황을 주제로 연 청문회에서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비 대폭 증액 요구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존 루드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등이 출석한 이날 청문회에서 민주당 소속 애덤 스미스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은 미국 측의 방위비 분담금 50억 달러 요구를 거론하면서 "그런 접근은 한국과의 관계를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 (한국과의) 관계에서 많은 것을 얻고 있다고 본다"면서 "우리는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서만 거기 있는 게 아니다. 그 지역에서의 우리 이해와 안정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시 민주당 소속인 한국계 앤디 김 하원의원도 한미 방위비 협상을 거론하면서 "우리의 목표는 동맹을 정말로 강화하는 것이고 이는 (차관의) 답변과 발언에도 있다고 본다. 나는 진심으로 동의한다"면서 미국의 대폭 증액 요구를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또 "모두에게 공정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공정하고 그들(한국)에게 공정한 방식으로 (협상이
민주당 소속 루벤 갈레고 의원은 "한미 방위비 협상이 상호 이익이 되는 동맹의 가치가 아니라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만 초점을 맞춘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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