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속도가 걷잡을 수 없는 모습입니다.
중국에서는 하루 새 확진자가 2천 명 넘게 늘어 만 명을 훌쩍 넘겼고, 사망자도 46명이나 더 늘었는데요.
영국과 이탈리아, 스웨덴에서도 최초 확진자가 나오는 등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돌입했지만, 확산세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오늘 오후 6시 10분 현재 확진환자는 11,889명, 사망자는 259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2,197명, 사망자는 46명이 늘어, 하루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폭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습니다.
중국정부의 늑장대응에 대한 전세계적인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우한 최고지도부가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마궈창 우한시 당서기는 "조금 일찍 통제를 했더라면 지금보다는 결과가 좋았을 것이라며,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 수도 전세계에서 늘고 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한 성인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아 7번째 확진자가 됐고,
▶ 인터뷰 : 새라 코디 / 미 샌타클라라 카운티 보건국장
- "우리의 평가는 그가 중국에서 귀국한 이후 자가격리를 했기 때문에 일반 대중은 여전히 위험성이 낮다는 것입니다."
영국과 이탈리아, 스웨덴, 러시아에서도 최초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 휘트니 /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
- "밤사이에 같은 가족 2명이 확진자로 확인됐습니다. 지금은 매우 안전한 감염병 전문 부서로 옮겨졌습니다."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발생 국가는 26개국, 확진환자는 1만 2천 명을 웃도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