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멜라민 파동이 일면서 제과 시장에서 웰빙 바람이 불었는데요.
최근 업체들이 잇따라 웰빙을 표방한 과자를 내놓으면서 판매 경쟁이 본격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내 과자 매장입니다.
고객들이 지난해 멜라민 파동 이후 일반 과자보다는 건강을 앞세운 프리미엄 과자를 많이 찾습니다.
▶ 인터뷰 : 장옥경 /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 "요즘은 돈이 조금 비싸더라도 웰빙 상품을 많이 사게 됩니다. 과자도 그런 쪽으로 많이 이용하게 되고요."
이에 따라 제과업체들도 안전성과 건강을 앞세운 이른바 '웰빙 과자'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습니다.
우선 해태제과는 지난 10일 블루베리나 귀리, 브로콜리 등 장수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슈퍼푸드'를 원료로 이용한 과자 11종을 선보였습니다.
▶ 인터뷰 : 조준섭 / 해태제과 마케팅 팀장
- "슈퍼푸드에는 맛있는 제품으로 만들었고, 종류도 비스킷이나 스낵에 한정하지 않았고 껌, 초콜릿, 아이스크림까지 만들어서 다양한 제품들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롯데제과도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순 쌀로 만든 과자를 출시하며 웰빙 과자 시장에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원 / 롯데제과 마케팅 팀장
- "마더스핑거는 최근 엄마들의 걱정거리인 밀가루, 첨가물에 대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엄마의 마음을 담는데 주안점을 두고 향후 확대 생산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해 식품첨가물 등을 줄이고, 칼슘 등을 보강해 영양학적으로 균형을 맞췄다는 과자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수 / 오리온 마케팅 팀장
- "작년 한 해 닥터유 제품이 소비자들이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욕구 때문에 큰 폭의 성장을 했습니다. 그런 부분은 올 한해도 전년 대비해서 약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업체들의 치열한 제품 홍보가 예상되면서 1조 3천억원에 이르는 과자 시장의 웰빙 바람은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가격 인상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데다 마진이 높아 제과업체들의 웰빙과자 진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선두 경쟁 또한 치열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