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하루 사이 5천 명 넘게 코로나19에 감염된 스페인에서는 질병통제국장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확진자가 많은 미국에선 사망자가 2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페인 내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매일 브리핑하던 페르난도 시몬 질병통제국장은 이틀 전만 해도 스페인 내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시몬 / 스페인 질병통제국장 (지난 29일)
- "모두의 노력 덕분에 발병 추세는 점진적으로 나아지고 있고, 이 중 20%가 회복했다는 건 고무적인 통계입니다."
다음 날 브리핑에는 시몬 국장 대신 살바도르 이야 보건장관이 대신 자리에 섰습니다.
스페인 질병통제국은 시몬 국장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루 새 확진자 5천여 명이 늘어난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8만 5천여 명으로 중국을 앞질렀습니다.
누적 확진 10만 명을 넘긴 이탈리아의 확산세가 다소 꺾인 가운데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7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편, 누적 확진자가 15만 명을 넘어선 미국에선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TF 조정관이 "거의 완벽하게 대응한다고 해도 미국인 2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