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에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백 명을 넘었습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가 3천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아베 총리가 곧 긴급 사태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도쿄의 벚꽃 명소로 꼽히는 우에노 공원.
관리자들이 통행금지를 알리는 테이프를 설치하며, 일부 도로를 폐쇄하고 있습니다.
앞서 도쿄도는 대책 회의를 열고, 도내 82개 공원에서의 꽃놀이 자제 요청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히라타 / 일본 도쿄 시민
- "네, 놀랐어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네요.)"
어제 하루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30명,
지난 1월 16일 처음 감염자가 확인된 일본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입니다.
크루즈선 내 집단감염까지 더한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3천 명에 육박합니다.
도쿄도에서만 하루 기준 최다인 78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된 가운데, 고이케 도쿄도지사는 어제 아베 총리를 만나 대응책을 협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고이케 지사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 문제를 대처하기 위해 긴급 사태 선포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미 지난 13일, 총리가 긴급사태를 선포할 수 있는 특별조치법이 국회를 통과해 곧바로 발효된 가운데, 일본이 긴급사태 선언을 더는 미룰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