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것처럼 일본 정부는 코로나19를 막는다는 이유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유럽 대부분 국가도 입국 거부 대상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일본 상황을 보면 해외유입을 걱정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도쿄 시내의 한 레스토랑.
선반 위에 영업을 중단한다는 팻말이 놓여 있습니다.
아예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는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가와가타 / 일본 도쿄 대학생
- "선술집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는 것을 피하고 있어요."
어제 하루, 일본 전역에서는 260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틀 연속 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체 누적 확진자는 3,200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일본의사회는 의료위기 상황을 선언하고, 긴급사태를 선포해 대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평소 마스크를 쓰지 않던 아베 총리도 마스크를 쓴 채로 공식 회의에 참석하면서 정부 내 위기감을 반영했습니다.
다만, 긴급사태 선포는 감염 추세와 경제 영향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아베 / 일본 총리
-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는 다른 나라와 달리 일본은 비교적 완만한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 내 마스크 품귀 해소를 위해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천 마스크를 2장씩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