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실업 등 부정적인 경기지표로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했습니다.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폭등해 40달러대에 근접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부진한 경기 지표가 발표에 투자 심리가 위축돼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오늘은 실업률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가 62만 7천 명으로 4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도 18년 만에 최저를 기록해 고용불안과 내수침체가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휴렛펙커드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해 기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어제 주택압류 대책이 나왔지만 효과에 대한 회의감이 고개를 들며 은행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2% 89포인트 내린 7,465로 6년만에 최저치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1.7% 25포인트 하락한 1,442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1.2% 떨어진 778에 마감했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기업 실적이 엇갈려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영국과 독일은 0.2% 포인트 씩 올랐지만, 프랑스는 0.05% 소폭 하락했습니다.
연일 하락하던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에 14% 가까이 급등해 단숨에 40달러대에 다가섰습니다.
서부텍사스유는 전날보다 5달러 가까이 오른 39달러 48센트에 마감했습니다.
금속과 농산물값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구리와 알루미늄이 1%가량 상승했습니다.
최근 약세를 보이던 농산물도 옥수수와 밀, 설탕 등이 소폭 올랐습니다.
연일 강세를 보였던 미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고 금값도 소폭 하락해 온스당 974달러로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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