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바티칸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도 김수환 추기경에게 고별사를 띄웠습니다.
교황은 김 추기경의 선종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모든 한국인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애도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교황 베네딕토 16세도 김 추기경의 선종을 함께 슬퍼했습니다.
장례 미사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주한 교황 대사를 통해 추모사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오스발도 파딜랴 / 주한 교황 대사
- "교황의 뜻으로 저는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을 맞아 정진석 추기경과 사제들과 신자들이 겪는 슬픔을 함께합니다."
교황은 추모사에서 김 추기경의 선종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추기경을 비롯한 모든 한국인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애도했습니다.
특히 교황은 질곡 많은 민족사를 헤쳐온 김 추기경의 실천 정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교황은 김 추기경이 생명과 인권, 민주주의와 자유, 그리고 정의의 충실한 대변인이었다며 실천하는 참 신앙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김 추기경이 선견지명을 갖춘 영적 지도자였고, 하느님에 대한 믿음으로 항상 낙천적이고 기쁜 모습을 보여줬다고 회고했습니다.
외국에서도 김 추기경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장례 미사가 거행되
김 추기경과 유난히 인연이 많은 일본에서도 도쿄 한인 성당 분향소에 한일 두 나라 국민의 추모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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