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탈옥 장면을 많이 보셨겠지만 이런 탈옥은 처음이실 겁니다.
하늘에서 날아온 헬기를 타고 탈옥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지구촌 사건·사고 소식, 김진일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그리스의 한 교도소.
사방이 빈틈없이 막혀 있어 탈출할 수 있는 길은 없어 보입니다.
뚫린 곳은 하늘뿐.
순간 헬기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사다리가 내려와 수감자 2명을 태우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경비대가 총을 쏴보지만 소용없습니다.
영화에서도 보기 어려운 헬기 탈옥은 처음이 아닙니다.
3년 전에도 두 탈옥수는 같은 교도소에서 똑같은 방법으로 탈옥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밤.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 하늘 위를 날던 비행기 한 대가 건물로 돌진합니다.
충돌한 비행기가 폭발하면서 밤하늘이 검은 연기로 뒤덮입니다.
폭발물을 가득 실은 비행기는 스리랑카 공군본부로 향하던 타밀 반군의 자살테러 비행기로, 정부군의 대공포에 맞아 격추돼 인근 국세청 건물에 충돌했습니다.
이번 충돌로 조종사 2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숨졌습니다.
스리랑카의 소수 민족인 타밀족은 다수인 싱할라족의 차별정책에 반대해 무장 독립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1983년부터 계속된 내전으로 스리랑카에서는 지금까지 7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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