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경제문제에 이어 미국의 외교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구촌이 당면한 위협들을 세계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미 대통령은 최근 추가로 파병하기로 한 아프간전에 대해 새롭고 포괄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아프간과 파키스탄이 알-카에다와 극단주의를 몰아낼 수 있도록 새롭고 포괄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이라크 스스로 이라크전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하는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혀 내년 8월 미군 철군설에 힘을 실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구촌이 테러리즘과 핵확산, 전염병과 사이버 위협 등의 문제와 직면하고 있다며 세계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새로운 연대의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미국은 지구촌의 위협을 홀로 맞설 수 없습니다. 세계도 또한 미국 없이는 힘듭니다."
오바마는 동맹 관계를 강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사용하겠다고 하면서도, 북한과 이란 등 특정 국가를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부시 전 대통령과 달리 처음부터 협상 가능성을 폭넓게 열어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바마는 이번 연설이 미국 전역에 TV로 생중계되는 기회를 활용해 일반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내용을 담았기 때문에, 대외정책보다는 당면한 경제위기 대책을 주로 제시했습니다.
또 FTA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것도 오바마가 원래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데다 당면한 국정과제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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