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의회연설에서 지금은 매우 힘들지만 반드시 재건할 것이라며 의료보험 개혁과 대체 에너지 개발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도 호소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첫 의회 연설에서 오바마 미 대통령은 위기를 통해 미국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미래에 대한 책임감으로 용감하고 지혜롭게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경제를 살리고,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해 기초를 새롭게 다져야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지난해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의료보험 개혁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오바마는 의료보험 개혁이야말로 미국 경제의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며, 비용을 절감하고 혜택을 확대해 모든 국민이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대선 공약이었던 대체에너지 개발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경제를 근본부터 바꾸고, 이상기후에서 우리의 안전과 지구를 지키려면 궁극적으로 청정한 재활용 에너지로 수익을 낼 필요가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을 지원해야 한다는 호소도 이어졌습니다.
GM과 크라이슬러가 부도 위기에 처했다며, 긴급 지원과 함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발언이었습니다.
한편, 오바마의 연설이 끝난 후에는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한 공화당 소속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현 정부의 경기부양책을 비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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