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뉴욕 증시가 경기 침체를 보여주는 지표와 오바마 정부의 예산안에 대한 엇갈린 전망에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사흘째 급등해 한 달 만에 45달러대를 넘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 증시는 오바마 정부가 예산안에 추가 금융구제 예산을 담았다는 소식에 금융주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가 비관적인 보고서를 내놨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주택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금융권 손실이 추가로 커지면서 S&P 500지수가 15%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도 사상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1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년 대비 10% 감소해 통계를 만든 1963년 이래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가 일주일 만에 3만 6,000명이 증가했고 실업자 수도 511만 2천 명을 기록해 사상 처음 500만 명을 넘었습니다.
GM이 현금 고갈로 생사의 갈림길에 있다는 소식에 자동차주가 급락했습니다.
미국 예산안에 민간 의료보험에 대한 지원금이 축소됐다는 소식에 의료주와 보건주가 큰 폭으로 떨어져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결국, 다우지수는 1.2% 88p 하락한 7,182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2.3% 33p 하락한 1,391로 장을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도 1.5% 12p 떨어진 752로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미국의 구제금융 기대감에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영국이 1.7% 상승했고 프랑스가 1.7% 독일도 2.5% 올랐습니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감산 가능성이 고조되는 반면 휘발유 소비가 계속 증가하자 3일째 급등했습니다.
서부텍사스유는 전날보다 6.4% 2.72달러 오른 배럴당 45.2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속과 농산물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농산물은 옥수수와 대두 밀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해지며 금값은 2% 하락한 945달러에 마감했고 유로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화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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