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 연준리, FRB의 장기 국채 매입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대신에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고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크게 늘어 하락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미 정책 당국의 잇따른 금융시장 대책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 FRB는 장기 국채를 3천억 달러 매입하고, 모기지 등 소비자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7,50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채와 부실자산을 사들여 국채와 연동된 기업 대출금리와 모기지 금리를 낮추고, 시중 자금난을 해소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이에 다우지수는 1.2% 오른 7,486에 장을 마쳤고, 나스닥 역시 1.9% 상승한 1,491에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도 2% 오른 794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유럽증시는 원자재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증시가 0.2% 오른 반면 영국은 1.3%, 프랑스는 0.2%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오히려 320만 배럴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서부텍사스유는 장중 5%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지만, 국채 매입 소식에 반등해 1달러 2센트, 2% 하락한 48달러 14센트로 마감했습니다.
금속과 농산물 가격은 엇갈렸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구리는 1.4% 상승했고, 알루미늄은 0.8% 올랐습니다.
농산물은 대두가 0.2% 오른 반면, 옥수수가 0.5%, 밀이 4% 떨어졌습니다.
미 FRB의 국채 매입 소식에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급락세를 보였고, 금값은 한때 온스당 880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급반등해 926달러로 마감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는 94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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