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에서 경찰서장 출신 흑인 남성이 약탈 하려는 시위대를 말리다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항의시위가 좀체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길가에 쓰러진 흑인 남성이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전당포에서 도난 경보가 울리자 가게 앞으로 나섰다 시위대가 쏜 총에 맞은 데이비드 돈 씨입니다.
지역 경찰서장 출신인 돈 씨는 결국 숨졌습니다.
유가족은 시위대를 향한 비난 대신 평화시위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브라이언 파월 / 돈 전 경찰서장 아들
- "잠시 한 발 물러서서 우리가 진정 무엇을 위해 싸워야하는지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시위대 대부분은 평화시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LA 등 일부 대도시에서는 심야시간 약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시벅 / LA 메트로폴리스 수석 대변인
- "법을 지키려는 평화시위대는 떠나고, 법을 파괴하려는 사람들만 남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위대한 경찰서장이 비열한 약탈자들의 총에 목숨을 잃었다며 돈을 애도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추긴 유색인종 혐오가 지금의 사태를 불러왔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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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