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자 2명이 북한에 억류된 것과 관련해 미 국무부가 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자 2명은 현재 평양에 있는 보위사령부 초대소로 압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7일 두만강가 부근에서 취재 도중 억류된 여기자 2명에 대해 미국이 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양국 외교 당국에 의해 해결될 때까지 내버려두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가능하면 조용하게 해결되길 기대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무부는 또 북한에서 억류 사실을 통보받은 경로는 민감한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한편, 여기자 2명이 북한에 억류된 경위와 행적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보 당국 등에 따르면 여기자 2명이 북한과 중국의 국경을 넘어 체포된 건 지난 17일 새벽 3시경.
이 사실은 함북지역을 담당하는 9군단 사령부에 즉각 보고됐고 북한은 다음날인 18일 오전 두 대의 차량에 나눠 태워 평양으로 압송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자 2명은 현재 평양 보위사령부에서 억류돼 있으며 북한은 이들의 간첩 혐의 등에 대해 심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이번 사안이 대미관계뿐 아니라 내부 정치적으로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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