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오바마 미 대통령이 새로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네덜란드에서 아프가니스탄 재건회의도 열립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은 탈레반과 알-카에다를 척결하기 위해 동맹국의 협조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CBS와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에 일방적으로 미군을 투입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 대통령
- "우리 사정권 안에 고위급 목표가 들어와도 파키스탄과 상의하고 나서 추적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파키스탄으로 하여금 극단주의자를 쫓아내게 하는 것이다. "
이런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현지시각으로 31일 네덜란드에서 열립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 80개 국가와 비정부기구 대표들이 참석합니다.
미 국방부의 미셸 플루노이 차관이 "우방들에 몇 가지를 분명하게 요구했으며, 앞으로 두 달 안에 많은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말해 주목됩니다.
군사적 기여뿐 아니라 민간부문에 대한 지원과 재정적 지원도 포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아프간에 1만 7천 명을 추가 파병하고, 경찰 훈련을 지원하려고 4천 명의 공수여단도 보낼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도 다음 달 1일 터키에서 정상회담을 엽니다.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으로 도주한 탈레반 반군에 대한 대처방안이 핵심 안건입니다.
미국은 파키스탄이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한 술 더 떠 파키스탄 정보기관이 극단주의자들과 접촉을 끊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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