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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위한 개헌' 통과…84세까지 집권 가능

기사입력 2020-07-02 19:30 l 최종수정 2020-07-0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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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러시아에서 개헌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80%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아 통과됐습니다.
말 그대로 푸틴의 푸틴에 의한, 푸틴을 위한 개헌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푸틴 대통령의 장기집권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이미 의회 승인과 헌법재판소 합헌 판결을 받아 필수 절차는 아니었지만 국민의 지지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인 거죠.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방호복을 입은 러시아 선거관리단 관계자들이 투표소를 소독하고, 시민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투표에 나섭니다.

러시아에서 헌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진행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모스크바 투표소를 찾아 투표했고, 국제 우주 정거장에 있는 우주비행사들까지 원격으로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과반이 넘으면 개헌안이 통과되는데 개표 결과 77.9%의 국민들이 찬성했고, 투표율은 65%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엘라 팜필로바 / 러시아 중앙선거위원장
- "사람들이 자택을 나서기를 두려워하는 상황에서 상당히 높은 투표율입니다."

개헌안엔 최저임금 보장과 영토 분리 금지, 동성 간 결혼 금지 조항 등이 담겼는데, 핵심은 이전 대통령들의 임기 횟수를 백지화하는 조항입니다.

이로써 푸틴 대통령은 3연임 제한을 피해 다음 대선에 출마할 수 있게 돼 장기집권의 길이 열렸다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라리사 / 러시아 모스크바 주민
- "푸틴 대통령이 다시 선출될 거란 의미는 아니지만, 통과되면 그의 임기가 끝나도 다시 나올 수 있게 돼…."

푸틴 대통령은 2000년부터 8년간 대통령을 지냈고, 총리로 물러났다가 2012년과 2018년 임기 6년의 대통령직에 연이어 당선됐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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