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람의 생각을 읽어 그대로 움직이는 로봇이 일본에서 개발됐습니다.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TV나 자동차를 움직일 수 있는 시대가 머지않아 다가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특수한 센서가 달린 헬멧을 머리에 착용합니다.
'오른손을 들어라'는 그림을 본 후 그 동작을 머릿속으로 떠올리자 로봇이 이내 오른손을 듭니다.
인간의 생각만으로 움직이는 로봇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개발됐습니다.
혼다와 시마즈제작소 등이 공동 개발한 새로운 '아시모' 로봇은 사람이 동작을 생각할 때 발생하는 미세한 뇌파와 혈류 변화를 감지해 움직입니다.
다만, 아직은 기초 연구 수준이라 팔이나 다리를 들어 올리는 등 간단한 동작만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야쉬사 아라이 / 혼다 연구소장
- "아직은 초기 단계 연구입니다. 우리는 사람들로부터 어떤 동작을 로봇에게 명령하고 싶은지 듣고 싶습니다. 가야 할 길이 멉니다."
로봇 '아시모'의 동작과 피실험자가 떠올린 생각이 일치한 확률은 무려 90%.
어둡다고 생각하면 로봇이 전등을 켜주고 리모컨 없이 TV채널을 돌리는 등 영화 속에서 등장했던 장면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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